조범현 kt 감독 “부동산이나 차려볼까”…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28일 20시 10분


“부동산이나 차려볼까.”

프로야구 kt 조범현 감독이 28일 목동에서 넥센과의 경기를 앞두고 한 말이다. 물론 실제로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차리겠다는 것은 아니었다. 트레이드 마감시한인 31일을 앞두고 ‘트레이드 중개인’을 자처하겠다는 뜻이었다.

현재까지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나온 트레이드는 모두 여섯 번. 이중 kt가 세 번의 트레이드에 직접 나섰다. 이에 기자들이 “kt가 올 시즌 트레이드 시장의 핵 아니냐”고 묻자 ‘부동산 농담’으로 답한 것. 조 감독은 “아직도 우리는 오픈 돼 있다”며 남은 기간에도 조건만 맞으면 트레이드를 시도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시간이 사흘밖에 남지 않았다고 대형 트레이드가 터지지 말라는 법은 없다. 두산의 백업 포수 진갑용(41)이 삼성의 안방마님으로 거듭난 것은 1991년 7월 31일 트레이드된 이후였고 LG의 만년 유망주 박병호(29)가 넥센에서 ‘목황상제(목동+옥황상제)’가 될 수 있던 것도 2011년 7월 31일 트레이드 덕분이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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