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몸관리, 부상 때도 대타로… 2015년 시즌 전경기 출장 최준석 등 8명
체력 부담 큰 포수 김태군 돋보여
프로야구 개막 전 대부분의 선수는 ‘전 경기 출장’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정규시즌이 끝난 뒤 목표를 이룬 선수는 많지 않다. 감독에게 신뢰받을 수 있도록 꾸준하게 기량을 유지해야 하고 부상도 피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전 경기에 출장한 선수는 5명이었다. 올 시즌에는 프로야구 1군 엔트리에 등록한 선수들 중 27일까지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출전한 선수는 8명이다. 롯데의 황재균(28·사진)과 최준석(32), NC의 김태군(26)과 나성범(26), 넥센의 박병호(29), 삼성의 최형우(32)와 박해민(25), KIA의 필(31) 등이 올 시즌 철인에 도전하고 있다.
이들 중에서도 황재균은 단연 돋보이는 철인이다. 황재균은 2011년부터 7월 8일 SK와의 문학 경기부터 연속 경기 출전 행진(542경기)을 이어가고 있다. 5월과 7월 햄스트링과 어깨 통증으로 선발 출장하지 못한 9경기에서 황재균은 대타로 기록을 이어갔다. 롯데 관계자는 “황재균은 더위로 체력과 정신이 모두 지치는 여름을 보낸 경험이 많은 데다 경기에 출전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몸을 관리하기 위해 술, 담배는 물론이고 탄산음료도 입에 대지 않는다”며 “황재균이 올해도 전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군의 도전도 의미가 크다. 지명타자와 외야수로 전 경기 선발 출장하고 있는 최준석, 최형우와는 달리 김태군은 체력 부담이 큰 포수이기 때문이다. kt로부터 ‘베테랑 포수’ 용덕한을 영입해 김태군의 체력 소모를 덜어 준 팀의 배려는 김태군의 도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들의 도전에 가장 큰 장애물은 늘어난 경기 수와 우천 취소로 인해 갖게 될 월요일 경기, 더블헤더 경기다. 올해는 팀당 경기 수가 144경기로 늘어 전 경기 출장은 지난해보다 더 힘들어졌다. 또 우천 취소 경기가 늘어나 월요일 경기가 불가피해지면서 휴식일이 없어져 체력 소모도 그만큼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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