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9회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 홈런을 터뜨리자 홈 팬들이 열광했다.
강정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사구를 기록했다.
압권은 7-7로 팽팽하던 9회 초.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 글렌 퍼킨스의 4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시즌 6호 홈런이자 결승 홈런. 지난 18일 밀워키 브루어스 전 이후 10경기 만에 기록한 홈런이었다.
강정호의 한방에 힘입은 피츠버그는 8-7로 승리, 2연승을 거두고 58승 41패가 됐다. 강정호는 올 시즌 타율 0.289 6홈런 32타점을 기록 중이다.
피츠버그 팬들은 구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결승포를 쏘아 올린 강정호의 활약을 칭찬했다. ‘lightxxxx350’은 “강정호, 넌 최고다. 우리 모두는 널 사랑한다”며 “강정호는 보내선 안 될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bandxxx25’도 “강정호는 우리 팀에서 오래 뛰어야 할 선수”라고 대표적인 ‘저비용고효율’인 강정호의 가치를 인정했다.
‘backxx85’는 “강정호가 핵폭탄을 터뜨렸다”며 기뻐했고, 다른 팬은 “매우 훌륭한 강정호의 쇼였다. 무척 아름답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정호가 불같은 강속구를 던지는 마무리 투수에게 유독 강한 점을 들어 “강정호는 마무리 킬러”라며 칭찬한 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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