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플라티니(60·프랑스·사진)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차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인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9일(한국시간) “플라티니 회장이 조만간 FIFA 회장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것”이라며 “27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2015 북중미 골드컵 결승전을 참관한 플라티니 회장이 선거 출마에 대한 구체적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플라티니 회장이 자신을 지지하는 세력에게 표를 받는다면 회장 당선에 필요한 144표를 확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플라티니 회장은 UEFA와 남미축구연맹(CONMEBOL),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등의 지지를 받고 있다.
FIFA는 각종 부정부패 혐의로 사퇴를 선언한 제프 블래터(79·스위스) 현 회장을 대신할 신임 회장을 내년 2월 26일 선출한다. 현재로선 플라티니 회장이 당선에 가장 근접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겸 FIFA 명예부회장도 사실상 출마를 공식화하며 경선 준비에 착수한 상태다. 후보자들은 투표일 4개월 전인 10월 26일까지 출마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