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도 초반 분위기는 SK쪽. 3회초 이적생 정의윤이 선제 3점홈런(시즌 1호), 4회초 김성현이 솔로홈런(시즌 4호)을 날렸다. 이틀 연속 SK 마무리 정우람을 울린 KIA는 7회말 2사 후 박찬호의 볼넷과 신종길의 중전안타로 찬스를 잡고는 대타 백용환을 내세워 바뀐 투수 윤길현을 무너트렸다.
KIA는 모처럼 3연전을 스윕했다. 5월 12∼14일 kt전 이후 77일만이다. 중위권으로 올라설 동력을 얻은 KIA는 3.5게임차로 앞서있는 5위 한화와 주말 대전에서 맞붙는다. 5위 싸움이 한층 흥미로워졌다.
대구에선 1위 삼성이 박석민(3회1점·7회1점)-야마이코 나바로(1회1점·7회1점)-이승엽(3회1점)의 솔로홈런 5방을 앞세워 NC를 10-7로 잡고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넥센은 목동에서 사흘 연속 홈런포를 가공한 박병호(6회2점·시즌 33호)의 활약 덕에 kt를 10-6으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NC를 4위로 끌어내리고 54일 만에 3위로 복귀했다. 한화는 잠실에서 2위 두산을 5-2로 제압했고, LG는 사직에서 롯데를 8-5로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