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한국, 일본과 1-1 아쉬운 무승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5일 21시 48분


5년 만의 일본전 승리를 노렸던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아쉽게 무승부에 그쳤다.

한국은 5일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일본과의 동아시안컵 두 번째 경기에서 전반 27분에 뽑은 페널티킥 선취골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1-1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과의 통산전적 40승 22무 14패가 됐다. 하지만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는 3무 2패로 승리가 없다. 한국이 일본전 승리를 거둔 것은 2010년 5월 24일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이긴 게 마지막이다.

중국전 선발 라인업 중 골키퍼 김승규(울산)와 미드필더 장현수(광저우 R&F) 수비수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3명을 제외하고는 선발 출전자를 싹 바꾼 대표팀은 전반 27분 상대 페널티지역 안에서 나온 모리시게 마사토(FC도쿄)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장현수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39분 야마구치 호타루(세레소 오사카)에게 아크서클 정면에서 허용한 오른발 슛이 골로 연결되면서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야마구치는 2013년 동아시안컵에서 일본을 우승으로 이끌면서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던 선수다.

동점 골 허용 후 일본의 장기인 세밀한 패스 축구가 살아나면서 한국은 후반 초반까지 밀리는 경기를 했다. 하지만 후반 19분 이재성(전북)이 교체 투입되면서 공격이 되살아 나면서 활기를 뛰었다. 이재성이 후반 23분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김기희(전북)의 헤딩 패스를 받아 날린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장면이 아쉬웠다. 이재성은 후반 28분 아크서클 정면에서 날린 왼발 터닝슛이 크로스바를 살짝 벗어나기도 했다.

2008년 대회 이후 7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9일 오후 6시 10분(한국 시간) 같은 장소에서 북한과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우한=이종석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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