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은 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솔로홈런 2방을 맞았지만 5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팀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양현종은 시즌 11승째(4패)를 수확하며 역대 75번째 개인통산 1000이닝 돌파를 자축했다. 아울러 4일 목동 넥센전(5이닝 8실점)의 부진도 씻어냈다. KIA는 5위 한화와 1.5게임차를 유지하게 된 반면 NC는 7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한화는 대전 롯데전에서 2-1로 이겨 이날 패한 SK를 0.5게임차로 끌어내리고 5일 만에 5위로 복귀했다. 한화 선발 배영수는 6이닝 9안타 2볼넷 1실점으로 5월 27일 이후 74일(10경기) 만에 승리의 감격을 맛보며 시즌 4승째(5패)를 수확했다. 한화 정근우는 0-1로 뒤진 5회말 역전 결승 2점홈런(시즌 5호)을 때렸고, 마무리 권혁은 1.1이닝 완벽투로 시즌 15세이브를 올렸다.
삼성은 대구에서 9회말 최형우의 2루타와 박석민의 끝내기 2루타로 넥센을 3-2로 꺾었다. 최근 5연승 행진 속에 2위 NC와 5게임차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넥센 박병호는 6회 동점 2점홈런(시즌 37호)을 때리며 국내 선수 최초로 4년 연속 100타점과 함께 역대 50번째 30홈런-100타점 고지에 올랐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잠실에선 두산이 LG에 9-1 승리를 거두고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다승 선두인 두산 선발 유희관은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15승째(3패)를 챙겼다. kt는 문학에서 박경수의 홈런 2방(시즌 15·16호)을 앞세워 갈길 바쁜 SK를 10-4로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