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첼시전서 전반 41분 주저앉아… 뭉크 감독 “다음주 출전 가능할 것”
이청용-손흥민은 출전 안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의 미드필더 기성용(26)은 1년 전 ‘개막전의 신데렐라’였다. 2014∼2015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한 EPL 개막전에서 기성용은 강력한 왼발 논스톱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려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박지성도 경험하지 못한 한국인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개막 1호 골의 주인공이 됐었다.
2015∼2016시즌 EPL이 개막한 8일(현지 시간).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은 지난 시즌 챔피언 첼시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기성용은 전반 초반 상대 공격의 흐름을 끊고 간결한 패스로 경기 흐름을 조율하는 역할을 잘해냈다. 0-0으로 맞선 전반 15분에는 바페팀비 고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중거리 슛을 터뜨렸다. 1년 전 맨유 골 망을 흔들었을 때처럼 기성용의 왼발을 떠난 공은 정확히 상대 골문으로 향했다. 그러나 첼시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의 선방에 막혀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공수에서 맹활약하던 기성용은 전반 41분 오른쪽 허벅지를 손으로 잡고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기성용은 결국 잭 코크와 교체됐다. 스완지시티 구단에 따르면 기성용은 햄스트링(허벅지 뒤쪽 근육)을 다쳤다. 하지만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리 뭉크 스완지시티 감독은 “기성용이 다음 주에 열리는 뉴캐슬과의 시즌 두 번째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스완지시티는 골키퍼가 퇴장당한 첼시와 2-2로 비겼다.
이청용(27)이 결장한 크리스털 팰리스는 노리치시티와의 방문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경쟁자인 윌프리드 자하(1골), 제이슨 펀천 등이 맹활약해 이청용의 주전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편 손흥민(23)이 결장한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1라운드에서 4부 리그 슈포르트프로인데 로테를 3-0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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