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12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지구 라이벌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풀타임으로 경기를 마쳐 올 시즌 341타석째로 규정타석을 정확히 채운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93을 유지했다. 내셔널리그 타격 19위로 진입했다.
유난히 강속구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강정호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1회초 2사 1·2루서 상대 선발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시속 97마일(156km)짜리 직구를 밀어 쳐 원바운드로 우측 담장을 때리는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올 시즌 94경기 만에 올린 40번째 타점이었다.
그러나 나머지 타석에선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1로 앞선 3회초 2사 1루선 헛스윙 삼진, 3-4로 역전당한 6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3루수 땅볼에 그쳤다. 8회초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마지막 타석에선 루킹 삼진을 당했다. 이 경기에서 피츠버그는 3-1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5회에만 3점을 빼앗겨 3-4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한편 텍사스 추신수(33)는 미네소타와의 원정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했으나, 삼진 2개를 포함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부진했다. 시즌 타율도 0.237로 떨어졌다. 텍사스는 9회말 끝내기안타를 허용하고 2-3으로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