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 우천 연기…비 때문에 일정 꼬인 넥센 ‘한숨’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17일 19시 59분


비가 야속할 뿐이다.

넥센은 8일 삼성과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경기 시작 30분전부터 내린 폭우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결국 올 시즌 처음으로 10일 월요일에 롯데와 못다 한 승부를 펼쳤다. 16일 롯데와의 안방 경기에서도 2-2로 맞선 1회말 노게임이 선언되면서 2주 연속 주말 우천 연기를 경험했다.

17일 롯데와의 경기를 앞둔 목동 구장은 조용했다. 경기 시작 3시간 전에도 넥센 선수들의 훈련 장면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다. 넥센은 4일부터 단 하루도 쉬지 못하고 경기를 치르고 있다. 원래 쉬어야 하는 월요일에 두 번이나 경기를 했으니 선수들의 육체적 정신적 피로가 높을 수밖에 없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이날 경기 전 훈련을 없앴다. 염 감독은 “선수들에게 경기장에 오후 5시까지 나오라고 했다. 푹 쉬고 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재활이 필요한 일부 선수만 일찍 경기장에 나타났을 뿐 대부분의 선수들은 5시 정도에 더그아웃에 모습을 드러냈다. 염 감독은 “다음에 또 월요일 경기를 한다면 큰일이다. 불펜 사용법을 만드는 게 가장 골치 아프다. 계산대로 되도 될까 말까인데 계속 누수가 생기면 더 꼬일 수 있다”며 한숨을 쉬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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