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우·양석환 ‘LG 영맨들’ 일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8월 18일 05시 45분


LG 서상우-양석환(오른쪽). 사진|스포츠코리아·스포츠동아DB
LG 서상우-양석환(오른쪽). 사진|스포츠코리아·스포츠동아DB
KIA전서 결승타점·적시타 승리 선봉

LG에 ‘젊은 피’가 뛰고 있다. LG 영건들이 17일 잠실 KIA전에서 3-2 승리를 합작했다.

LG 양상문 감독은 최근 서상우(26), 양석환(24) 등 젊은 선수들에게 꾸준히 기회를 주고 있다. 박용택(36), 이진영(35), 정성훈(35) 등 베테랑들이 팀의 중심을 잡아주되,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새 얼굴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서상우는 6월 16일 잠실 KIA전부터 8월 15일 잠실 KIA전까지 총 25경기를 뛰며 타율 0.422(45타수 19안타)에 2홈런 7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17일에는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밖에 기록하지 못했지만, 영양가 높은 타점을 올렸다. 그는 1-1로 맞선 4회 1사 2·3루서 2루수 땅볼로 결승타점을 올렸다. “타자들이 득점권에서 너무 부담을 갖고 있는 것 같다. 꼭 안타, 희생플라이가 아니라 땅볼로도 점수를 올릴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뒀으면 한다”고 했던 양 감독의 말을 그대로 실천했다. 서상우는 6회 1사 후 우중월 2루타로 득점 찬스를 만들기도 했다.

주장 이진영이 인정한 ‘팀의 미래’ 양석환도 중요할 때 적시타를 쳤다. 2-1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8회 1사 2루서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3루타를 쳐냈다. 9회초 곧바로 KIA 김민우의 솔로홈런이 터졌기에 양석환의 타점이 없었다면 동점이 되면서 오히려 쫓기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었다. 그는 이전 타석이었던 4회, 6회에도 연타석으로 볼넷을 얻어내며 기회를 만들어가는 침착함을 보였다. 양석환, 서상우가 제 몫을 해준 덕분에 LG 선발 우규민도 시즌 7승째(6패)를 챙길 수 있었다.

잠실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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