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승락은 19일 수원 경기서 kt를 상대로 시즌 다섯 번째 패전을 기록했다. 다급한 상황에 마운드에 오른 것도 아니었다. 손승락이 마운드에 올랐을 때 kt 주자가 1, 2루에 있기는 했지만 1아웃이었고 넥센은 9-5로 앞서고 있었다.
손승락은 초구로 시속 147km 빠른 공을 선택했다. 공은 한가운데 높은 코스로 몰렸다. kt 4번 타자 김상현은 이를 놓치지 않고 왼쪽 담장을 넘겼다. 갑자기 9-8 한 점 차가 됐다. 이어진 2사 1, 2루 위기에서 손승락은 심우준에게 동점 적시타를 얻어맞았고 결국 2사 만루에서 오정복에게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고 말았다.
손승락은 15일 안방경기 때도 공 2개 만에 롯데 강민호에게 역전 2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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