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서는 되도록 포수에게 홈런을 맞지 말라는 격언이 있다. 홈런 친 기분에 투수 리드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수비에서도 실수를 잘 하지 않기 때문에 포수의 기를 살려줘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한화의 최고참 안방마님 조인성(40)이 호쾌한 장타로 팀의 7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조인성은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kt전에서 연타석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조인성은 0-0으로 맞선 2회말 2사 3루에서 kt 선발 저마노의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뽑아냈다. 3-1로 추격당한 4회말 1사 3루에서도 저마노의 초구를 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려 저마노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개인 통산 5번째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신이 난 조인성은 수비에서도 과감한 볼 배합으로 선발 투수 안영명을 8회까지 마운드에 서게 했다. 한화는 kt를 8-3으로 꺾고 7연패에서 벗어나며 다시 5위 싸움에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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