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이 주말 이틀 동안 27라운드(서울과 광주는 26라운드)를 마쳤다. 전체 38라운드 가운데 마지막 5라운드는 스플릿 시스템으로 진행돼 상위 스플릿 6개 팀에 포함될지 는 33라운드까지 6경기에서 판가름 난다.
성남은 22일 부산과의 안방 경기에서 후반 김동희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3연승을 거둔 성남은 연속 경기 무패 행진 기록을 ‘11’로 늘리며 3위까지 뛰어 올랐다. 같은 날 인천은 선두 전북을 1-0으로 꺾고 3연패 뒤 3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인천 김도훈 감독의 ‘늑대 축구’ 앞에 전북 최강희 감독의 ‘닥공 축구’는 힘을 쓰지 못했다. 승점 39점(10승 9무 8패)으로 6위가 된 인천은 성남(44점)과의 승점 차를 5점으로 좁히며 상위 스플릿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시민구단이 6강에 포함된 것은 2010년 경남(6위)이 마지막이다.
23일 현재 성남과 인천의 팀 득점은 각각 31점(공동 7위), 26점(9위)으로 하위권이다. 득점 1위 수원(44점)과 2위 전북(43점)에 크게 뒤진다. 하지만 팀 실점에서는 인천이 1위(22점), 성남이 2위(24점)다. ‘짠물 축구’ ‘지키는 축구’로 상대 공격의 예봉을 막아낸 뒤 결정적인 한 방으로 승리를 챙기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1승 2패로 부진한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인천에 진 뒤 “지금까지 추구했던 공격 위주의 축구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닥공’ 대신 ‘지키는 축구’로 바꿀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편 제주는 23일 방문 경기에서 후반 35분 터진 송진형의 골을 앞세워 광주를 1-0으로 누르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제주는 8위, 광주는 9위. 5위 포항과 7위 전남은 0-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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