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황제’ 에밀리아넨코 표도르(39·러시아)의 옛 라이벌로 강력한 왼발 하이킥의 대명사였던 격투기 스타 미르코 크로캅(41·크로아티아)이 11월 한국에서 경기를 벌인다. UFC는 11월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한국 대회로 개최하는 ‘UFC Fight Night Seoul’ 의 주요 대진을 24일 발표했다.
크로캅은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격투기 스타다. 2001년까지 입식 격투기인 K-1 무대에서 활동하다 종합격투기로 전향해 2006년 프라이드 FC 무차별급 그랑프리 타이틀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전매특허인 왼발 하이킥으로 수많은 강자를 KO로 눕혔다. 2005년에는 표도르와 프라이드 헤비급 타이틀을 놓고 명승부를 벌였으나 아쉽게 판정패했다. 이후 UFC로 옮긴 뒤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한 때 은퇴를 밝혔다가 올 4월 가브리엘 곤자가(브라질)를 꺾으며 복귀했다. 크로캅은 앤서니 해밀턴(미국)과 맞붙는다.
‘사랑이 아빠’ 추성훈(40)도 1년 만에 복귀전을 갖고 웰터급에서 브라질 출신 알베르토 미나와 격돌한다. UFC웰터급 7위인 한국 격투기의 간판 김동현(34)도 조지 마스비달(미국)을 상대한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UFC 전 라이트급 챔피언인 ‘김치 파이터’ 벤 헨더슨(32·미국)은 브라질의 강자 티아고 알베스와 웰터급에서 메인이벤트 경기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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