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는 25일 “강수일의 음주 운전 및 그에 따른 사고에 대해서 연맹 및 구단 규정 그리고 계약사항에 의거해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제주 구단에서 임의탈퇴를 철회하지 않는 한 강수일의 축구인생은 끝이다.
연봉도 지급받지 못하며, 계약 기간이 끝나도 구단에서 철회하지 않으면 다른 팀과 계약도 불가능하다. 구단에서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중징계다.
도핑 양성 반응으로 출장 정지 징계 중에 있는 강수일은 지난 24일 새벽 의정부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켰다. 혈중 알코올 농도 0.110%의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를 보였던 강수일은 사고를 낸 뒤 동승자인 고교 동창 이모 씨(28)가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처럼 꾸몄다가 경찰 조사과정에서 밝혀졌다.
앞서 강수일은 올 시즌 초반 팀의 주축 공격수로 5골·2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해 축구대표팀에도 발탁된 바 있다. 지난 6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앞뒀으나 도핑 양성 소식이 알려져 국가대표의 꿈도 접혔다. 이후 출장정지 징계를 받고 자숙기간에 음주운전사고까지 내면서 선수 생활의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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