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오가며 맹활약…장하나, 이번엔 KLPGA서 챔피언 노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25일 16시 23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경쟁력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미국 투어에서 뛰던 해외파 한국 선수도 국내에 돌아와 우승하기 힘들다. 시차와 함께 토종 선수들이 뛰어난 경기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도 아직까지 국내 대회 우승 경험은 없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데뷔한 장하나(23·비씨카드)는 이번 시즌 KLPGA투어에서도 눈부신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앞서 3개 대회에 출전해 6월 BC카드 레이디스컵 우승을 포함해 모두 5위 이내에 진입했다. 국내에서 벌어들인 상금 만도 2억 원이 넘는다. LPGA투어에서 장하나는 3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랭킹 15위(65만 달러)에 올라있다.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태평양을 오가며 맹활약하고 있는 장하나는 27일 강원 정선 하이원CC(파72)에서 개막하는 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캐나다여자오픈에 출전했다 25일 귀국한 장하나는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부담감이 있지만 한국에 올 때는 늘 가슴이 설렌다. 컨디션을 잘 유지해 버디 한 번 할 때마다 시원한 세리머니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KLPGA 투어 상금 1위에 올라 있는 전인지(하이트진로)는 시즌 5승을 노린다. 상금 2위 조윤지(하이원리조트)는 메인 스폰서에서 주최하는 대회라 어느 때보다 의욕이 넘친다. 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유소연(하나금융그룹)도 2년 만에 국내 팬 앞에 선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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