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 이적이 확정된 손흥민(23)과 29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도르트문트로 옮긴 박주호(28·사진)의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9월 2연전 출전경기가 확정됐다. 손흥민은 9월 3일 라오스(홈)전, 박주호는 8일 레바논(원정)전을 뛴다. 두 선수가 팀을 이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들을 원만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한 축구대표팀과 대한축구협회의 배려다. 29일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과 기술위원회, 그리고 두 선수의 협의를 거쳐 결정됐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시 귀국한 뒤 경기도 화성 롤링힐스 호텔에서 소집하는 대표팀에 합류한다. 라오스전을 마친 뒤 이적에 필요한 영국 취업비자 발급 등의 이적절차 업무를 국내에서 진행한다. 이 때문에 레바논 원정에는 동행하지 못한다. 박주호의 경우 분데스리가 내에서 이적이 성사돼 취업비자를 비롯해 국내서 처리할 사항들은 없지만, 현지 이적 준비에 시간이 필요한 까닭에 라오스전을 건너뛴 뒤 레바논 현지로 직접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