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상금랭킹 10위…3년만에 컴백 이동환, 18개대회 16차례 컷 통과 결실 강성훈 상금랭킹 22위로 3년 고생 날려
김시우(20)와 이동환(29·이상 CJ오쇼핑), 강성훈(28·신한금융그룹)이 지옥의 문을 뚫고 2015∼2016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합류한다.
이들 3명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펌킨리지골프장에서 끝난 웹닷컴투어 정규시즌 최종전 윈코 푸드 포틀랜드 오픈이 끝난 뒤 상금랭킹 25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PGA투어 합격증을 받았다. 이들은 경기 뒤 펼쳐진 축하 파티에 참석해 모처럼 활짝 웃었다.
3년 만에 PGA 재입성에 성공한 김시우는 올해 한국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10위·22만5267달러)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7월 스톤브레클래식 우승에 이어 8월 센티넬오픈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장 먼저 PGA 진출을 확정지었다. 특히 김시우는 시즌 초 세계랭킹이 800위권 밖에 머물렀지만 31일 발표에서는 271위까지 끌어올리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시우는 “올 시즌 목표가 PGA투어로 재진출하는 것이었다. 무엇보다 스톤브레클래식에서 프로 첫 우승의 꿈도 이루고 PGA 진출이라는 보너스까지 받게 돼 목표를 2배로 달성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2년 Q스쿨에서 수석으로 통과하며 PGA 진출에 성공했던 이동환은 1년 만에 다시 PGA 무대로 돌아간다. 18개 대회에서 16차례 컷을 통과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친 끝에 상금랭킹 15위(18만8767달러)에 올랐다. 2011년과 2012년 PGA 투어에서 뛰었던 강성훈은 상금랭킹 22위(16만8971달러)로 3년 고생을 끝냈다. 이와 함께 재미교포 마이클 김(22·상금랭킹 13위·한국이름 김상원)과 브라질교포 루카스 리(28·상금랭킹 23위)도 PGA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