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동안 이어져온 한국과 일본의 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이하 한일전)이 올해부터 4개 투어대항전 ‘더 퀸즈 presented by 코와’로 확대 개최된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1일 “그동안 열린 한일 대항전이 올해부터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와 호주여자프로골프(ALPG)투어가 참여하는 4개국 투어대항전으로 확대된다”고 밝혔다.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참가하지 않는다. 첫 대회는 12월4일부터 6일까지 일본 아이치현의 미요시골프장에서 열린다.
4개 투어대항전으로 발전되면서 대회방식에 변화가 생겼다. 먼저 출전 선수는 나라별 13명에서 각 투어별 9명으로 줄어든다. 7명은 상금랭킹에 따라 출전자격이 주어지고 2명은 투어 추천으로 선발한다. 단, 투어대항전 겸 국가대항전 성격을 띠고 있는 만큼 LET를 제외하고 일본과 호주(뉴질랜드 포함)투어에서는 자국 선수 이외엔 출전할 수 없다. 이에 따라 JLPGA투어 상금랭킹 1위 이보미를 비롯해 안선주와 신지애 등은 이번 대회에 나오지 못한다. 최대 관심사는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카리 웹(호주)의 출전여부다. 두 선수가 ALPG투어를 대표해 출전할 경우 한국과 우승을 다툴 가능성이 높다.
대회 방식은 첫날과 둘째 날 포섬과 포볼 매치플레이로 경기하고 최종일엔 싱글 매치플레이를 펼친다. 승리하면 3점, 무승부 1점이 주어진다. 총상금은 1억엔으로 우승팀에 4500만엔, 준우승 2700만엔, 3위 1800만엔, 4위 900만엔의 상금이 주어진다. 나머지 100만엔은 채리티 기금으로 쓰인다. KLPGA투어는 10월4일 끝나는 OK저축은행 박세리인비테이셔널(가칭) 종료를 기준으로 상금랭킹 상위 7명(불참자 발생 시 차순위)에게 출전자격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