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나흘 동안 대전의 유성골프장(파72)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작지만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하다.
첫 번째 관전포인트는 시즌 첫 다승자의 탄생이다. 7개 대회를 치른 KPGA투어는 개막전 우승자 허인회(29·JDX상무골프단)를 시작으로 문경준(GS칼텍스 매경오픈), 최진호(SK텔레콤오픈), 이태희(넵스헤리티지), 박재범(바이네르오픈), 이수민(군산CC오픈), 장동규(KPGA선수권)까지 모두 우승트로피의 주인공이 바뀌면서 복잡한 타이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우승자 중 이번 대회에는 허인회와 최진호, 이수민이 나선다.
두 번째는 신인왕 경쟁이다. 이수민(22·CJ오쇼핑)의 독주 속에 김학형과 이창우, 서형석이 쫓고 있다. 시즌 초만 해도 국가대표 에이스를 지낸 이수민과 이창우의 2파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변수가 생겼다. 고교생 골퍼 서형석(18·서울고)과 김학형(23·핑)이 꾸준한 성적을 내면서 신인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1일까지 신인왕 랭킹에서는 이수민이 1위(747점), 김학형 2위(221점)이다. 이 대회 우승자에겐 300점의 신인왕 포인트가 주어진다.
세 번째는 군인돌풍의 부활여부다. 지난해 12월 창단한 JDX상무골프단은 허인회의 개막전 우승에 이어 6월 넵스헤리티지2015 준우승을 차지하며 남자골프 무대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이후 우승행진이 주춤하다. 부활의 키는 허인회가 쥐고 있다. 최근 3개 대회에서 2차례 컷 탈락과 KPGA선수권 공동 55위로 부진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마지막으로 8번째 우승자의 탄생이다. 최근 가장 뜨거운 샷 감각을 선보이고 있는 박효원(28)은 올해만 동부화재프로미오픈과 KPGA선수권에서 두 차례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서 9년 무관의 한을 풀어낼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