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 14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9월 14일 05시 45분


LG 박용택이 13일 광주 KIA전 3회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데뷔 이후 1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했다. 전준호(전 히어로즈), 정수근(전 롯데)에 이어 KBO리그 역대 3번째다. 스포츠동아DB
LG 박용택이 13일 광주 KIA전 3회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데뷔 이후 1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했다. 전준호(전 히어로즈), 정수근(전 롯데)에 이어 KBO리그 역대 3번째다. 스포츠동아DB
전준호·정수근에 이어 KBO 역대 3번째
통산 294도루…단일팀 300도루 초읽기

LG 박용택(36)이 14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했다.

박용택은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에 3번 좌익수로 선발출장해 3회 우전적시타를 치고 출루한 뒤 4번 서상우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로써 박용택은 2002년 프로 데뷔 이후 1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했다. 전준호(전 히어로즈), 정수근(전 롯데)에 이어 KBO리그 역대 3번째다.

전준호는 1991년부터 2008년까지 18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정수근은 1995년부터 2008년까지 14년 연속이다. 박용택은 13일 도루로 이순철(전 해태·1985∼1997년)의 13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넘어 정수근과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전준호, 정수근, 이순철과 달리 박용택은 도루가 주특기인 선수가 아니다. 중장거리 타자로서 이룬 성과라 더욱 이례적이다. 그만큼 꾸준하고 치열하게 야구를 했다는 뜻이다. 박용택은 2002년 데뷔 첫해부터 20도루를 기록했고, 이듬해 42도루를 성공시켰다. 이어 2005년 43도루로 도루왕까지 차지했다. 이후에도 2012년 30도루를 하는 등 나이를 먹어도 몸을 아끼지 않았다.

개인통산 294도루를 기록 중인 박용택은 LG 한 팀에서의 300도루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올 시즌 LG 타자 중 홈런 1위(15홈런)인 박용택은 LG 프랜차이즈 사상 최초로 150홈런(167홈런)-150도루(294도루) 클럽에도 가입했다.

광주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