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도 10점 보태 공포의 ‘2+1’ 구축… 12일 모비스 꺾은 동부 완파 2연승
전자랜드도 LG 누르고 무패 질주
‘2+1 효과 폭발.’
올 시즌을 앞두고 특급 외국인 용병과 귀화 혼혈 선수를 영입하며 단번에 우승 후보 1순위로 떠오른 오리온스가 2015∼2016시즌 프로농구에서 개막 2연승을 내달렸다. 오리온스는 1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동부와의 경기에서 100-88로 이겼다. 오리온스는 12일 개막전에서 KGC를 10점 차로 손쉽게 따돌린 데 이어 지난 시즌 우승팀 모비스를 꺾은 동부마저 12점 차로 제압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의 면모를 과시했다.
올 시즌 모든 팀은 오리온스의 ‘2+1’ 옵션을 경계 대상 1호로 주저 없이 꼽는다. 선수 세 명이 매 경기 40∼50점 정도의 득점을 올려줄 수 있는 기량을 갖췄기 때문이다. 동부전에서도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34)와 조 잭슨(23), LG에서 이적한 귀화 혼혈 슈터 문태종(40)은 40분 내내 빈틈이 없었다.
오리온스는 경기 초반 0-9까지 끌려갔지만 헤인즈가 10점을 몰아치며 가볍게 승부를 뒤집었다. 2쿼터에서도 허웅(10점)과 로드 벤슨(28점)의 득점을 앞세운 동부에 38-37까지 쫓겼지만 문태종과 헤인즈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문태종은 2쿼터 종료 버저와 함께 승기를 굳히는 3점 버저비터를 꽂아 넣었다.
51-39로 2쿼터를 마친 오리온스는 3쿼터에서도 헤인즈와 문태종의 폭발적인 슛을 앞세워 85-61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헤인즈는 25분을 뛰며 40점을 몰아넣었고, 문태종도 22점을 기록했다. 잭슨은 헤인즈가 휴식을 위해 벤치로 물러날 때마다 코트로 들어와 귀중한 10점을 보탰다. 키가 180.2cm인 잭슨은 2쿼터에서 절묘한 드리블로 수비를 따돌린 뒤 205cm인 김주성의 블록을 피하는 절묘한 더블 클러치 슈팅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리기도 했다.
전자랜드도 LG를 89-82로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프로농구 최초로 3시즌 연속 챔피언에 오른 모비스는 개막전 패배를 딛고 SK를 87-58로 대파하며 첫 승을 신고했다. 함지훈(14점)과 리오 라이온스(28점)가 1쿼터부터 외곽과 골밑에서 착실히 득점을 쌓으며 SK의 수비를 흔들었다. KCC와 삼성도 KGC와 kt를 꺾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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