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난해 ‘강등권 탈출 추억’ 다시 한 번!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9월 16일 05시 45분


부산 아이파크 데니스 감독 대행.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부산 아이파크 데니스 감독 대행.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지난해 연출한 ‘짜릿한 강등권 탈출’을 올해도 재현할 수 있을까.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가 30라드를 마친 가운데, 부산 아이파크는 5승9무16패(승점 24)로 12개 구단 중 11위를 마크하고 있다. 10위 울산현대(승점 33)와는 승점 9점차, 12위 대전 시티즌(승점 12)과는 12점차다.

현재 부산의 당면 목표는 강등권 탈출이다. 최종 38라운드까지 펼쳐지는 클래식(1부리그)에서 최하위 12위는 자동으로 내년 시즌 챌린지(2부리그)로 강등되고, 11위는 올 시즌 챌린지 최종 2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내년 시즌 클래식 잔류냐 챌린지 추락이냐를 판가름한다.

8경기를 남겨놓은 부산은 지난해 달콤했던 기억을 되살리며 순위 도약의 꿈을 꾸고 있다. 부산은 지난해 27라운드를 마쳤을 당시 순위표 맨 아래에 있었다. 강등이 유력했지만,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기 시작됐다. 28라운드에서 성남FC에 1-0 승리를 거둔 것을 시작으로 35라운드까지 8경기에서 5승3무로 승점 18점을 챙겼다. 35라운드 종료 때 순위는 8위까지 올라갔고, 37라운드까지 10경기 연속무패를 기록해 결국 최종 순위를 8위로 마감했다.

부산은 올 시즌 26∼27라운드에서 2연패하며 주춤하다 묘하게 28라운드 이후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고 있다. 29라운드에선 수원삼성과 아쉽게 2-2로 비겼고, 30라운드에서도 광주FC와 0-0으로 비겼다. 지난해처럼 28라운드 이후 본격적인 승수 쌓기는 아니더라도 희망을 되살릴 수 있는 페이스인 것은 사실이다. 부산 구단 관계자는 “지난해 좋은 기억이 되풀이됐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공수 조직력의 짜임새가 시간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며 강등권 탈출을 기대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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