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오늘 오사카전…이(李)들이 쏜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9월 16일 05시 45분


전북현대 이동국-이근호-이재성(맨 왼쪽부터). 사진|스포츠동아DB·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현대 이동국-이근호-이재성(맨 왼쪽부터). 사진|스포츠동아DB·한국프로축구연맹
■ AFC 챔스리그 8강 2차전

이동국·이근호·이재성 필승 다짐


결국 ‘이(李)’들이 해내야 한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전북현대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을 향한 마지막 발걸음을 뗀다. 전북은 16일 오사카 엑스포70스타디움에서 감바 오사카(일본)와 8강 2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26일 홈 1차전에서 0-0으로 비겨 반드시 골이 필요하다. 이기든, 비기든 최대 관건은 득점이다.

이동국(36)∼이근호(30)∼이재성(23) 등 발군의 득점력을 갖춘 이들에게 시선이 쏠린다. 최근 하향세를 타던 전북은 12일 FC서울과의 클래식 30라운드 홈경기에서 이동국(1골)-이재성(1골·1도움)의 활약을 앞세워 3-0 승리를 거두고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서울전 골로 K리그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이동국에게 챔피언스리그는 유일하게 넘지 못한 벽이다. 첫 기회였던 2011년 결승에서 알 사드(카타르)에 좌절했다. 당시 대회 득점왕(9골),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13일 오사카에 입성한 이동국은 “내게 언제 또 (우승) 기회가 올지 장담할 수 없다”며 의지를 다졌다. 프로 2년차에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온 이재성도 “골을 넣고 꼭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일본 J리그 시절 감바 오사카에서 뛴 이근호는 울산현대 유니폼을 입고 아시아 최강에 섰던 2012년의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 당시 대회 MVP를 수상한 그는 “챔피언스리그에선 좋은 기억이 많다”며 경험과 ‘우승 DNA’로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오사카(일본 )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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