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정복을 위해 프랑스(에비앙챔피언십) 원정길에 올랐다가 컷 탈락한 전인지(21·사진)가 3주 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와 상금왕과 대상 굳히기에 나선다.
전인지의 복귀무대는 18일부터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강촌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DB대우증권클래식(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2000만원)이다. 자리를 비운 사이 상금랭킹과 대상(시즌 MVP) 경쟁에서 많이 추월당했다. 전인지는 4승을 거두며 7억5830만원을 벌어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이정민(22)이 지난 주 KLPGA챔피언십에서 준우승으로 상금랭킹 2위(5억7052만원)로 뛰어오르면서 격차는 줄어들었다. 아직은 1억8000만 원 이상 앞서 있어 여유가 있지만, 이번 대회 우승트로피를 내줄 경우 상금왕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시즌 MVP(대상) 경쟁도 마찬가지. 365점을 얻은 전인지는 2위 이정민(336점)에 근소하게 앞서 있다. 3주 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온 전인지가 추격자들을 따돌리고 달아날 수 있을지가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다.
문제는 낯선 코스와 체력이다. 대회가 열리는 엘리시안강촌 골프장은 16년만에 KLPGA투어를 개최한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처음 코스를 경험하게 된다. 시차적응도 관건이다. 전인지는 올 초 LPGA 출전과 US여자오픈 출전 후 시차적응을 잘 하지 못해 고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