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시작된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배드민턴 대회인 빅터 코리아오픈에서 여자단식은 한국 셔틀콕의 취약 종목이었다. 역대 우승자로는 방수현, 전재연, 성지현(사진)뿐이다. 2013년 정상에 오르며 불모지에 희망을 비췄던 성지현(MG새마을금고)이 2년 만의 정상 복귀를 노리는 올해 대회에서 16강에 진출했다.
세계 랭킹 8위 성지현은 16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여자단식 1회전에서 일본의 사토 사야카를 2-0(21-18, 21-9)으로 눌렀다. 성지현은 “안방에서 하는 경기이고 주위의 기대가 커서 첫 세트에 마음이 흔들려 고전했다. 지난해 한국 선수들이 한 명도 결승에 오르지 못해 올해는 단단히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여자단식 김효인(한국체대)과 배연주(KGC인삼공사)도 1회전을 통과했다.
남자복식 세계 1위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 조와 김기정-김사랑 조(삼성전기), 고성현-신백철 조(김천시청)도 나란히 첫 판을 이겼다.
여자복식 신승찬(삼성전기)-정경은(KGC인삼공사) 조도 16강에 합류했다. 이득춘 대표팀 감독은 “여자복식은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파트너 교체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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