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토트넘 카라바흐 전 2골 손흥민에 ‘손샤인’ 극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18일 10시 10분


토트넘 가라바흐.사진=토트넘 공식 소셜 미디어
토트넘 가라바흐.
사진=토트넘 공식 소셜 미디어
토트넘 손흥민, 카라바흐 전 2골…‘손샤인’새 별명

‘손샤인’손흥민(23)이 토트넘 홋스퍼 이적 후 두 번째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가치를 증명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1차전 카라바크(아제르바이잔)와의 홈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쳐 3-1 승리를 이끌었다. 벤치를 지킨 주포 해리 케인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토트넘 카라바흐 전은 손흥민의 생일잔치 같았다.
손흥민은 0대 1 끌려가던 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골문 앞에 서 있던 손흥민은 마크맨이 없어 자유로운 상태에서 가볍게 발을 갖다 대 토트넘 첫 골이자 홈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2분 뒤엔 동료 델리 알리와 2대 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넣어 이날의 영웅이 됐다.

이적료 2200만 파운드(약 400억원)가 아깝지 않을 만점짜리 활약이었다.
후반 23분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교체됐다. 토트넘 홈 팬들은 강렬한 홈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에게 기립박수를 보내며 격려했다.

많은 영국 매체는 토트넘의 역전승 소식을 전하면서 제목에 ‘손 샤인즈(Son shines)’라는 표현을 썼다. 손흥민이 ‘sunshine(햇살)’처럼 빛났다는 의미. 독일에서 손세이셔널로 불리던 손흥민은 토트넘 카라바흐 전 맹 활약을 계기로 ‘손샤인’이라는 새 별명을 얻게 됐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손흥민에게 양팀 통틀어 최고인 9.2점의 평점을 매겼다.

사진=토트넘 공식 소셜 미디어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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