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류중일 감독은 23일 수원에서 열린 kt와의 방문경기를 앞두고 박한이를 한껏 치켜세웠다. 류 감독은 “박한이는 아프지 않은 한 이기든 지든 안 바꾸고 그대로 뛰게 하는 선수다”며 깊은 신뢰를 보냈다.
박한이는 류 감독의 신뢰에 답했다. 박한이는 이날 5-0으로 앞선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시즌 100호 안타를 뽑아냈다. 이로써 그는 프로야구에 데뷔한 2001년부터 15시즌 동안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1993년부터 2008년까지 16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한 양준혁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올 시즌 갈비뼈 부상으로 40여 일을 뛰지 못했지만 박한이는 특유의 꾸준함으로 100안타 달성에 성공했다. 박한이는 “부상 기간이 길어져 감독님이 걱정을 많이 했는데 믿고 기용을 해줘 100안타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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