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는 2일(한국시각) “포수 루크 마일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이학주를 40인로스터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지명할당이란 특정 선수를 로스터에 지명하기 위해 다른 선수에 방출 대기 조치를 내리는 것을 의미한다.
25인 로스터로 경기를 치르던 미국 메이저리그는 9월부터 확대 엔트리를 적용해 40인 로스터에 든 선수를 모두 활용 가능하다.
이날 탬파베이는 투수 맷 무어, C.J. 리펜 하우저, 내야수 리치 셰퍼, 외야수 미키 매툭, 포수 마일을 메이저리그로 콜업했다. 이 가운데 마일은 기존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있지 않은 선수였기 때문에 그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이학주가 선택됐다.
이학주는 지명할당 됨에 따라 열흘 안에 그를 원하는 영입을 원하는 팀이 나타나면 이적할 수 있다. 열흘 동안 그를 원하는 팀이 없다면 이학주는 마이너리그행을 받아들이거나 자유계약선수로 풀려난다.
MLB닷컴은 “이학주는 2011년 8월 트레이드로 탬파베이에 입단했고 한때 ’메이저리그 전체 유망주 25인’에도 뽑혔다”고 이학주를 향했던 과거 높은 기대감을 언급하면서 “탬파베이가 미래의 유격수로 지목한 이학주가 결국 메이저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팀을 떠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2009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를 밟은 이학주는 매년 유망주로 꼽혔지만 아직 단 한 번도 메이저리그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올해에는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더럼 불스에서 96경기 타율 2할2푼 3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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