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프로농구 기량발전상(MIP)를 받은 이재도(24·사진)가 최고의 활약을 펼친 kt가 높이에 스피드까지 보강한 동부를 86-72로 무너뜨렸다. 이재도는 지난 시즌 54경기 전 경기에 출장해 경기당 평균 8.46점과 2.9도움을 올리며 리그를 대표하는 가드로 성장했다. 올 시즌에도 슈터 조성민이 대표팀에 차출되고, 김현민와 김현수가 불법 스포츠 도박으로 기한부 출장 정지를 당한 상황에서 경기당 평균 9.5득점과 3.3도움으로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이재도는 이날도 1쿼터부터 원맨쇼를 펼쳤다. 1쿼터에서 팀이 올린 19점 중 11점을 올린 그는 2쿼터와 3쿼터에서도 한 템포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속공과 돌파로 8점씩을 보탰다. 이재도는 이날 31점(5리바운드 3도움)을 폭발시키며 지난해 11월 12일 삼성전에서 기록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인 28점을 넘어섰다.
지난 시즌 25경기에서 평균 11분 14초를 뛰는 데 그쳤지만 올 시즌에는 4경기에서 평균 36분 14초를 뛰며 당당히 주전으로 도약한 박철호(23)도 18점을 터뜨렸다. 동부는 두경민이 22점을 올렸지만 19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발가락 골절상을 당한 센터 김주성의 공백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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