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이저스에서 활약 중인 추신수가 2루타를 추가히먀 한 시즌 30 2루타를 달성했다.
추신수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볼넷도 1개를 얻은 추신수는 2득점에도 성공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71에서 0.270으로 소폭 하락했다.
추신수는 1회부터 좋은 타구를 만들어냈다.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투수 크리스 배싯을 상대로 2루타를 기록했다.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추신수는 끈질기게 승부를 벌였고, 결국 7구째 몸쪽 직구를 타격해 외야 우중간 담장 상단을 맞히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이 2루타로 추신수는 한 시즌 30개의 2루타를 기록했다. 이는 개인 통산 5번째이자 2013년 이후 2년 만의 기록이다. 이후 추신수는 2사 3루 상황에서 나온 아드리안 벨트레의 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에도 성공했다.
추신수는 2회 1사 1, 2루의 기회에서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묘한 장면이 연출됐다. 추신수는 상대 투수 팬 벤디트의 초구를 노려쳤지만 유격수 쪽으로 높이 뜬 볼이 나왔고 이 타구를 상대 유격수 마커스 세미엔이 놓쳤다. 그러나 텍사스 1루 주자 크리스 지메네스 역시 출발이 늦어 결국 2루에서 아웃돼 범타로 기록됐다.
6회 네 번째 타석에서 다시 삼진으로 아쉬움을 남긴 추신수는 8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후 추신수는 후속 타자 프린스 필드의 2점 홈런 때 홈에 들어와 득점도 추가했다.
한편, 텍사스는 오클랜드에 8-1 완승을 거두고 83승째를 신고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텍사스는 서부지구 2위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텍사스가 남아 있는 10경기에서 7승을 거둔다면 휴스턴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자력으로 지구 우승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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