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33·사진)는 6연속경기 안타행진을 펼쳤지만, 소속팀 텍사스는 3연패의 위기에 빠졌다.
추신수는 29일(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와의 홈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5를 유지했다. 팀은 4-7로 져 84승72패로 지구 2위 휴스턴(83승74패)에 1.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다 잡은 것처럼 보였던 지구 우승도 오리무중이 됐다.
추신수는 디트로이트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와의 대결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1회 1사 후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난 데 이어 0-1로 뒤진 3회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4회 프린스 필더의 솔로홈런으로 1-1 동점을 이룬 뒤 5회에는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벌랜더가 6이닝 1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가자 추신수의 방망이가 번뜩였다. 7회 1사 1루서 좌완 구원투수 블레인 하디를 상대로 유격수 옆을 뚫는 좌전안타를 터트렸다. 바깥쪽 커브를 결대로 밀어 쳐 만든 안타였다. 2-7로 뒤진 9회 1사 1·2루선 좌완투수 이언 크롤에게서 볼넷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