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지훈 맹활약’ 모비스, LG 완파…시즌 첫 연승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4일 20시 06분


함지훈이 부상에서 돌아온 디펜딩 챔피언 모비스가 시즌 첫 연승을 거두며 1라운드를 마쳤다.

모비스는 4일 창원체육관에서 LG를 79-61로 완파했다. 전날 삼성과의 경기에서 팀 최다인 18점을 올리며 83-82 역전승을 이끈 함지훈은 LG를 상대로 16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모비스는 전준범이 3점슛 4개를 성공시키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16점)를 기록했고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전력에서 이탈한 리오 라이온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 아이라 클라크가 11점, 커스버트 빅터가 12점을 보탰다.

함지훈은 지난달 27일 kt와의 경기에서 허리를 다쳐 이틀 뒤 열린 오리온과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날 전반까지 42-33으로 오리온을 앞섰던 모비스는 함지훈과 라이온스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이번 시즌 처음 만족감을 느낄 정도로 수비를 잘 했다. 1라운드 목표였던 5승을 채워 다행”이라고 말했다. 모비스는 국가대표팀에 소집됐던 국내 최고의 가드 양동근이 2라운드부터 합류해 상승세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LG는 트로이 길렌워터가 24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저조한 슛 성공률(3점슛 21%, 자유투 54%)에 발목을 잡히며 4연패에 빠졌다.

동부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SK를 78-67로 눌렀다. 동부 가드 허웅은 이날 경기장을 찾은 아버지 허재 전 KCC 감독이 보는 앞에서 17점을 올렸다. 동부 외국인 선수 로드 벤슨은 17득점, 14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선두 오리온(8승 1패)은 애런 헤인즈(25득점)와 김동욱(20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전자랜드를 86-74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이승건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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