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20여개국, 73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2015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2∼11일)는 전·현직 국가대표들의 작은 경연장이다. 특히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10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터라 스포츠계의 관심도 뜨겁다.
한국 선수단에서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종목은 역시 축구. 1월 2015호주아시안컵을 앞두고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 선발돼 깜짝 스타로 성장한 육군 병장 이정협(24)과 8월 2015동아시안컵에서 국내여자선수 최초로 센추리클럽(A매치 100회 이상 출전)에 가입한 중사 권하늘(27)이 대표적인 태극전사·태극낭자다.
물론 타 종목에도 국가대표가 많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50m 소총복사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육군 중사 음빛나(24)가 대표적이다. 내년 4월(예정) 올림픽대표 선발전을 통과하면 꿈의 무대에 설 수 있다.
이밖에 인천아시안게임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85kg급 은메달리스트 이세열(25)과 남자 자유형 86kg급 동메달리스트 김관욱(25), 6월 남자유도 81kg급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을 통해 두각을 나타낸 이승수(25), 7월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남자펜싱 동메달리스트 강민규(23), 2012런던올림픽에 출전한 남자사이클 최승우(26), 박건우(24) 등도 밝은 내일을 그려가는 예비 스타들이다.
다른 나라에서도 국가대표들이 종종 눈에 띈다. 한국(270명) 다음으로 많은 224명의 선수들을 파견한 중국에는 남자수영의 차세대 간판 닝제타오(22·해군 소위)가 있고, 이탈리아에는 2008베이징올림픽 남자양궁 단체전 은메달에 이어 런던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딴 마우로 네스폴리(28·공군 상병)가 버티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국내·외, 전·현직 스타들이 자웅을 겨루면서 대회 수준도 크게 높아졌다. 흥행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환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