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16시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우승 후보로 꼽히는 대한항공이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순항을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11일 인천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안방 경기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2년 만에 복귀한 주전 세터 한선수(30)의 안정감 있는 토스를 앞세워 3-0(26-24, 25-21, 25-21)으로 완승했다. 한선수는 이날 세트 당 평균 12.7개의 세트를 성공시켜 두 시즌 연속 V리그 세터상을 차지했던 2009~2010(12.9개), 2010~2011(12.4개)시즌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실력을 자랑했다. 한선수는 이 경기의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세 시즌 연속 대한항공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 산체스(29)는 서브 득점 3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2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전력은 주전 공격수 전광인(24)이 무릎 부상으로 빠져 힘든 경기를 했지만 프로 데뷔전을 치른 안우재(21)가 외국인 선수 얀스토크(32·17득점) 다음으로 많은 8점을 올리며 가능성을 보였다. 경기대 3학년인 안우재는 1일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한국전력의 지명을 받았다. 여자부 흥국생명은 풀 세트 접전 끝에 현대건설을 3-2(25-19, 20-25, 16-25, 25-21, 15-13)로 누르고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편 전날 열린 V리그 공식 개막전에서는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 팀 OK저축은행이 준우승팀 삼성화재를 3-1(25-21, 28-26, 23-25, 25-23)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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