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이 지휘하는 ‘2015 프리미어 12’ 국가대표팀의 일정이 확정됐다. 26일 소집돼 훈련에 들어가는 대표팀은 11월 4∼5일 쿠바대표팀을 초청해 평가전을 치른다. 일본 삿포로돔에서 개막전, 도쿄돔에서 4강전과 결승전이 열리는데 돔구장 적응훈련을 겸해 고척스카이돔에서 쿠바와 대결한다.
대표팀은 평가전 11월 6일 삿포로로 출국해 현지 적응훈련에 돌입한다. 7일 훈련을 한 뒤 8일 삿포로돔에서 일본과 개막전을 펼친다. 자국리그 최정예 멤버로 구성된 일본의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니혼햄)가 선발투수로 등판할 것이 유력해 한국타자들과 정면승부가 주목된다. 이어 대표팀은 9일 대만 타이베이로 이동한다. 10일 적응훈련을 한 뒤 11일부터 15일까지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멕시코, 미국과 잇달아 격돌한다. B조에 속한 한국은 여기서 4위 안에 들어가면 A조 상위 4팀 중 한 팀과 16일 8강전을 치른다. 8강전에서 승리하면 18일 다시 비행기를 타고 도쿄로 이동한다. 19일 4강전과 20일 결승은 일본야구의 심장 도쿄돔에서 거행된다.
대표팀 김인식 감독은 “한국시리즈가 7차전까지 가면 11월 3일 끝난다. 그리고 바로 4일부터 쿠바와 평가전이 있고, 6일 출국이다. 삼성, NC, 두산 선수들이 대표팀에 많은데 하루라도 훈련을 제대로 하고 갈 수 있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일정이 어려워도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