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유니폼을 입고 일본프로야구를 평정한 오승환(33)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본격화한다. “한신의 2015시즌이 공식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오승환의 에이전트인 김동욱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 대표는 13일 스포츠동아에 “오승환 선수는 이제 일본에서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메이저리그 쪽에 비중을 두고 알아볼 예정이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일본 진출 첫해인 지난해 64경기(66.2이닝)에 등판해 2승4패39세이브, 방어율 1.76을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세이브왕에 올랐다. 올해도 63경기(69.1이닝)에서 2승3패41세이브, 방어율 2.73으로 리그 세이브왕 2연패를 달성했다.
오승환이 자신의 진로와 관련해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승환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는 것은 지금이 아니면 더 이상 기회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내년이면 우리나이로 35세여서 마지막 기회로 본다. 김 대표는 “오승환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잘 해낼 자신감을 갖고 있다. 또 한국과 일본야구를 경험했고, 보여줄 만큼 보여줬다고 생각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무대를 경험한다면 자신의 야구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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