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특급 도우미’ 양동근 빈 자리 채운 ‘새 도우미’ 함지훈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14일 21시 36분


프로농구 모비스의 ‘특급 도우미’는 챔피언결정전 3연패를 이끈 가드 양동근이다. 그러나 양동근이 국제농구연맹 아시아선수권 참가로 2015~2016시즌 1라운드에 나서지 못하면서 모비스는 새로운 도우미를 얻게 됐다. 비시즌 기간에 유재학 모비스 감독으로부터 가드 훈련을 받은 포워드 함지훈은 14일까지 경기당 평균 6.4개의 어시스트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14일 원주에서 열린 동부와의 경기에서도 함지훈은 진가를 드러냈다. 그는 양 팀 최다인 12개의 어시스트(15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모비스의 80-76 승리를 이끌었다. 골밑 싸움에 능한 그는 상대 수비가 자신에게 몰리면 정확한 패스로 동료에게 외곽 슛 기회를 만들어줬다.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가드가 아닌 선수가 어시스트 1위에 오른 것은 2011~2012시즌 오리온의 포워드 크리스 윌리엄스(평균 6.02개) 뿐이다. 함지훈은 “어시스트왕도 욕심을 내보겠다”고 말했다. 4연승을 달린 모비스(7승 4패)는 2위를 유지했고, 동부(4승 8패)는 9위에 머물렀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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