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28·CJ오쇼핑)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5~2016 시즌 개막전 프라이스닷컴오픈(총상금 600만 달러)에서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이동환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컨트리클럽 노스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14번홀(파4)에서 터진 샷 이글을 앞세워 6언더파 66타를 쳤다. 보기는 2개로 막고 이글 1개와 버디 6개로 1라운드를 마쳤다. 9언더파 63타를 적어낸 브렌던 스틸(미국)이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이동환은 3타 차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이동환은 지난해 웹닷컴투어 상금랭킹 6위에 올라 이번 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이면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번(파4)과 2번홀(파3)에서 연속해서 보기를 적어내며 흔들렸다. 그러나 3번홀(파4)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고, 이어 5번(파5)과 9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하며 언더파로 전반 9홀을 끝마쳤다.
후반 경기는 완벽했다. 특히 13번홀(파4) 버디 이후 14번홀에서는 141야드를 남겨두고 친 공이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가면서 이글로 연결됐다. 기세가 오른 이동환은 15번(파4)과 16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잡아내 6언더파까지 타수를 줄였다.
김민휘(23)는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9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고, 김시우(20·CJ오쇼핑)는 2오버파 74타(공동 124위)에 그치면서 부담스러운 2라운드를 남겨뒀다.
한편 기대를 모은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언더파 68타를 쳐 JJ 헨리, 패트릭 로저스(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1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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