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긴급 회의 “결론 내릴 수 없어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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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0월 16일 1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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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

삼성라이온즈의 정규시즌·한국시리즈 5연패 도전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5일 밤 한 매체가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급 선수 3명이 해외원정도박을 한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 착수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안현호 삼성라이온즈 단장은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씀밖에 드릴 게 없다”고 전했다.

삼성 구단은 16일 오전 긴급회의를 소집했지만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문을 통해 혐의 선상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선수는 있지만, 소문과 보도만 가지고 징계를 결정할 수도 없기 때문.

또한 해당 선수가 소문과는 다른 선수일 수도 있고, 추가적으로 혐의가 드러나는 선수가 나타날 수도 있어 구단에서는 일단 선수단 전체를 대상으로 내부적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안 단장은 “우리끼리 회의를 한다고 해서 지금 뭔가 결론을 내릴 수도 없어 답답하다”면서 “그래서 우리가 말할 수 있는 부분은 현재로선 아무 것도 없다. 구단 차원에서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씀밖에 드릴 게 없다”고 전했다.

선수단은 16일 오후 예정대로 훈련과 청백전을 소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다.

KBO 류대환 사무차장은 “KBO 차원에서도 여러 경로를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지만 현재로선 딱히 결론을 내릴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류 사무차장은 “본격적으로 수사를 할지, 안 할지도 아직 알 수 없는 단계다. 수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는 선수가 있다면 KBO 차원에서도 징계를 검토하겠지만, 지금까지의 뉴스만 가지고 KBO가 뭔가를 결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포스트시즌은 프로야구의 가장 큰 잔치인데 사실 여부를 떠나 이런 일이 생겼다는 게 안타깝다”고 심경을 전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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