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부상’ 손흥민, 예상보다 회복 더딘 듯…토트넘, “매일 상태 지켜본다!” 주말 리버풀전은 물론, 11월 중순 아스널전까지 결장할 수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펄펄 날던 손흥민(23·토트넘 홋스퍼)이 당분간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16일(한국시간) 런던 클럽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손흥민의 부상 상태는 점점 나아지고 있지만 아직 완벽하지 않다.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몇 주 내로 복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주요 홈경기를 앞둔 목요일(현지시간 기준)마다 정기적인 미디어데이를 여는데, 이번 행사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에서 성공적인 지도력을 발휘한 위르겐 클롭 감독을 영입한 리버풀과 주말(17일) 대결을 앞두고 열려 평소보다 관심이 뜨거웠다.
지난달 27일 맨체스터시티전에서 발목 등 발 부위를 다쳐 축구대표팀의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쿠웨이트 원정~자메이카 평가전으로 이어진 10월 A매치 시리즈를 불참한 손흥민은 그간 치료와 회복에 전념해왔다. 스포츠동아가 토트넘 구단에 직접 확인한 바에 따르면 손흥민은 최근 선수단에 복귀했으나 정상적인 풀 트레이닝은 소화하지 못했다.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5골을 몰아친 손흥민의 활약을 내심 기대한 영국 언론들도 크게 실망한 분위기다. 데일리메일은 손흥민이 앞으로 3주 이상은 개점휴업 상태로 지내야 한다고 내다봤다. 신문은 “손흥민은 리버풀전은 물론 23일 안더레흐트(벨기에)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원정, 본머스전(25일), 애스턴빌라전(11월 3일)까지 뛰지 못한다”고 보도했다. 몇몇 매체들은 심지어 11월 9일 예정된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도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 포체티노 감독 역시 손흥민의 복귀 시점을 공개하지 않았다. “1주일 내 복귀할 수도, 또 2~3주가 흐른 뒤 돌아올 수도 있다. 선수마다 회복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우린 매일 그의 컨디션과 몸 상태를 지켜보겠다”고 전해 조기 복귀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유럽축구 주요 부상선수 전문매체 피지오룸닷컴은 당초 손흥민의 복귀 시점을 다음주(22일)로 내다봤지만 다시 11월 15일로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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