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선수 고른 활약…동부 ‘5연패 끝’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0월 21일 05시 45분


KCC 하승진(왼쪽)이 20일 전주체육관에서 벌어진 동부와의 홈경기 도중 로드 벤슨과 치열하게 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제공|KBL
KCC 하승진(왼쪽)이 20일 전주체육관에서 벌어진 동부와의 홈경기 도중 로드 벤슨과 치열하게 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제공|KBL
허웅 18점·벤슨 16R…71-63 KCC 제압

동부가 모처럼 외국인선수와 국내선수의 조화로 5연패를 끊었다.

동부는 20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2라운드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 속에 71-63으로 이겼다. 5연패를 마감한 동부는 5승10패로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KCC는 7승7패로 전자랜드(6승6패)와 공동 4위가 됐다.

동부 선수들은 연패를 끊겠다는 의지를 코트 위에서 쏟아냈다. 1쿼터에 허웅(18점·3어시스트), 두경민(13점), 한정원(6점·5리바운드), 로드 벤슨(10점·16리바운드)이 23점을 합작했다. 2쿼터에는 신장이 작은 외국인선수 라샤드 제임스(13점)가 6득점하며 힘을 보탰다. 동부는 2쿼터까지 43-25로 KCC를 압도했다.

동부는 최근 매 경기 3쿼터에 약점을 보였지만 이날은 달랐다. 제임스가 몇 차례 실책을 범했지만 혼자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책임진 덕분에 60-43으로 점수차를 유지하며 3쿼터를 마쳤다. 제임스에게 포인트가드가 아닌 슈팅가드 역할을 맡긴 작전이 주효했다.

KCC는 외국인선수 안드레 에밋(20점)이 분전했지만, 국내선수들의 득점 가세가 아쉬웠다. 두 자릿수 득점을 한 국내선수가 없었다. 4쿼터 내내 지역방어를 쓴 동부를 상대로 외곽슛 찬스를 잘 만들었지만, 적중률이 떨어졌다. KCC는 21개의 3점슛을 시도해 5개만을 림에 꽂았다. KCC 추승균 감독은 하승진과 김태술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으나 하승진(4점·4리바운드)은 3쿼터 중반 5번째 개인파울을 범하고 벤치로 물러났고, 김태술은 3점·2어시스트에 그쳤다.

전주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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