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칠레 월드컵에 나선 ‘최진철호’가 16강에 오르면 어떤 팀을 상대하게 될까.
이번 대회에는 24개 팀이 6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조별리그에서 각 조 1, 2위와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에 오른다. 조별리그 순위 결정 방식은 ‘승점, 골 득실, 다득점’ 순이다.
한국이 예선 B조 1위를 하게 되면 예선 A, C, D조 3위 중 한 팀과 맞붙는다. FIFA는 6개 조 3위 중 성적 상위 4개 팀이 구성되는 15가지 경우를 모두 고려해 대진표를 만들었다. 이 때문에 어떤 조의 3위 팀들이 16강에 오르느냐에 따라 상대가 달라진다. A, C조에는 전통의 강호들이 몰려 있다. A조에는 대회 최다 우승국인 나이지리아(4회·이하 우승 횟수)와 개최국 칠레가, C조에는 이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 온 멕시코(2회)와 아르헨티나, 호주가 버티고 있다. 한국은 A, C조 8개 팀 중 칠레를 제외한 7개 팀과 맞붙은 경험이 있는데 호주(1승)를 제외하고는 역대 상대 전적에서 팽팽하거나 뒤져 있다.
D조에는 말리, 온두라스, 에콰도르, 벨기에가 있다. D조에 속한 팀들은 대회 우승 경험이 없고 A, C조의 팀들보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의 16강 최상의 시나리오는 D조 3위와 맞붙는 것이다.
한국이 B조 2위가 되면 F조 2위와 맞붙는다. F조는 프랑스(1회), 뉴질랜드, 시리아, 파라과이로 구성돼 있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프랑스에는 2패, 뉴질랜드에는 1무, 시리아에는 1승 1무를 거두고 있다. 파라과이와는 맞붙은 적이 없다. 한국이 B조 3위로 16강에 오르면 C조 1위 혹은 D조 1위를 만나기 때문에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24개 팀이 모두 1차전을 치른 20일 현재 가장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팀은 F조 1위를 달리고 있는 프랑스다. 프랑스는 뉴질랜드전에서 5명의 선수가 골을 터뜨리는 등 고른 활약을 보이며 6-1 대승을 거뒀다. 프랑스 축구의 전설인 지네딘 지단(43·은퇴)의 아들 루카 지단(골키퍼)을 중심으로 한 수비도 탄탄하다. 이 대회의 ‘영원한 우승 후보’ 나이지리아도 첫 경기에서 미국을 2-0으로 꺾고 5번째 우승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한편 2011년 이후 4년 만에 본선에 오른 북한은 20일 러시아에 0-2로 패했고, 시리아는 파라과이에 1-4로 졌다. 앞서 호주도 독일에 1-4로 패해 아시아축구연맹 소속 4개 팀 가운데 한국만 유일하게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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