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니전서 1-0 승리… 최진철 감독 “공격적인 모습 보일 것”

  • 동아닷컴
  • 입력 2015년 10월 21일 13시 09분


‘한국 기니 오세훈’

최진철 감독의 교체카드가 적중한 한국 U-17 월드컵 대표팀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 U-17 대표팀은 21일(이하 한국시각) 칠레 라 세레나의 라 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FIFA U-17 월드컵 B조 2차전 경기에서 오세훈의 결승 골을 앞세워 기니에게 1-0 극적으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브라질을 1-0으로 꺾었던 한국은 2연승을 달리며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초반부터 기니에게 주도권을 내준 한국은 역습 상황에서 좋은 기회를 얻었지만, 기니 골키퍼의 선방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기니도 점유율을 높게 가져갔지만, 득점에 실패하며 경기는 0-0으로 마무리 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때 최진철 감독의 교체 카드가 빛을 발했다. 최진철 감독은 이승우(바르셀로나B)를 불러들이고 장신 공격수 오세훈(현대고)를 투입시켰고, 경기 추가 시간 유주안(매탄고)의 패스를 받은 오세훈이 왼발 슈팅으로 기니 골망을 갈랐다.

오세훈의 골이 터지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고, 앞선 경기서 브라질이 잉글랜드를 1-0으로 꺾으면서 한국은 16강 행 티켓을 얻었다.

경기 직후 FIFA에 따르면, 최전철 감독은 “기니는 이기기 굉장히 어려운 상대였다. 역습 상황에서 4명의 공격수를 통한 빠른 전개를 펼치는 팀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최진철 감독은 “하지만 기니는 후반 들어 수비에서 약점을 보였고 우리는 점차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이어 최 감독은 “우리는 아직 월드컵 무대에서 보여줄 것이 많이 남아 있다. 지금까지 한국은 수비적인 경기를 펼치며 역습을 잘 해왔다”며 “하지만 우리는 공격을 잘 풀어나갈 수 있는 선수들을 보유한 만큼 더 공격적인 모습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하미두 카마라 기니 감독은 “우리는 마지막 순간에 나온 골로 놓쳐서는 안 되는 경기를 놓쳤다. 우리는 기회를 맞았지만 상대를 변화시키지 못했다. 무엇보다 우리는 경험 부족과 수비 실수에 대한 대가를 지불했다”며 이쉬워했다.

오는 24일(토) 오전 5시 한국은 영국과, 기니는 브라질과 FIFA U-17 월드컵 마지막 조별리그를 치룬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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