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은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V리그’ 1라운드 GS칼텍스와의 홈경기에서 조송화의 입맛에 맞는 토스를 테일러가 27득점(공격성공률 47%)으로 연결한 덕분에 세트스코어 3-0(25-20 25-23 25-21)으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3승째(1패)를 챙긴 반면 GS칼텍스는 2연패(1승)에 빠졌다.
흥국생명은 11일, 14일, 17일 경기를 치렀다. 2경기는 풀세트였다.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져 17일 IBK기업은행전에선 힘도 써보지 못하고 졌다. 21일 홈으로 GS칼텍스를 불러들인 흥국생명에게 사흘의 휴식은 큰 보약이었다.
그동안 출전하지 못했던 주전 세터 조송화도 마침내 선발로 나왔다. 박미희 감독은 “마냥 기다릴 수 없었다. 본인도 의지를 보였다”고 말했다. 조송화 효과는 처음부터 나왔다. 센터 중심의 다양한 공격 패턴이 펼쳐졌고, 테일러의 공격성공률도 이전보다 훨씬 높아졌다.
박 감독은 첫 세트에 2개의 선택을 했다. 라이트에서 무득점의 정시영을 빼고 신연경을 투입했다. 막판에는 원포인트블로커 임해정을 투입했다. 그 교체에서 20점 이후 3점이 나왔다.
조송화 덕을 가장 많이 본 선수는 역시 테일러였다. 첫 세트 8득점, 57%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한 테일러는 2세트에도 23-23에서 클러치 포인트를 포함해 8득점했다. “조송화의 무릎이 아직 정상이 아니어서 빨리 경기를 끝내야 한다”던 박 감독의 소원대로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 경기를 마감했다. 4-7로 뒤지다 6연속 득점으로 주도권을 되찾아왔다. GS칼텍스는 표승주-캣벨로 반격했지만 19-19에서 3연속 실점하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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