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가 22일 2015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 12 국가대표팀 상비군 명단을 발표했다. 총 12명으로, 각 구단 유망주들이 우선 포함됐다. 김택형(넥센), 박종훈(SK), 심동섭, 홍건희(이상 KIA·이상 투수), 김사훈(경찰청·포수), 문선재, 양석환(이상 LG), 하주석(한화), 김하성(넥센), 오승택(롯데·이상 내야수), 고종욱, 김도현(이상 경찰청·외야수)이다. 상비군 운영은 2008베이징올림픽을 1년여 앞둔 2007년 이후 8년만이다.
상비군은 26일 소집되는 프리미어 12 대표선수 28명 가운데 소속팀의 포스트시즌 출전에 따라 생기는 결원을 메우고, 해당 포지션에서 대표팀 훈련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들은 11월 5일까지 대표팀과 함께 훈련한다. KBO 정금조 운영육성부장은 “2017년 이후 치러지는 WBC와 2020도쿄올림픽 등을 위해 젊은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육성·발굴하기 위해 상비군 제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혹시 모를 대표선수들의 부상 이탈이 생기더라도, 상비군이 아닌 45명의 프리미어 12 예비 엔트리에서 우선적으로 선수들을 수급할 계획이다.
대표팀은 11월 4일과 5일 쿠바대표팀과 고척스카이돔에서 2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6일 일본으로 출국해 8일 삿포로돔에서 숙적 일본과 프리미어 12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