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t가 외국인 선수 마커스 블레이클리의 활약에 힘입어 SK전 10연패를 탈출했다.
kt는 2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안방경기에서 103-84로 이겼다. 통신사 라이벌 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 경기에서 kt 블레이클리는 더블더블(30득점 17리바운드)을 기록했다. 전반까지는 드워릭 스펜서(39득점)를 앞세운 SK가 42-37로 근소하게 앞섰다. 그러나 kt는 3쿼터 들어 블레이클리가 골밑을 장악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kt가 3쿼터에 33점을 몰아치는 동안 SK는 17점을 넣는 데 그쳤다. kt 조성민(16득점)은 4쿼터에만 9점을 폭발시키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kt의 SK전 승리는 691일 만.
이번 시즌 SK는 가드 김선형이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힘든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이날 검찰은 김선형과 오세근(KGC) 등에 대해 기소유예를 했다. 프로농구 선수 13명의 도박 혐의를 수사해 온 의정부지검은 3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김선형 등 10명을 불기소(기소유예 등)했다. 그러나 김선형의 복귀 시점은 불투명하다. 김선형 등 11명의 선수에게 ‘기한부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던 한국농구연맹(KBL)은 “조만간 재정위원회를 열어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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