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핸드볼 일본 대파 9회 연속 올림픽 진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26일 03시 00분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내년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25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현 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핸드볼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일본(3승 1패)을 35-21로 대파하고 4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하며 1장이 걸린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냈다. 한국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부터 9회 연속 올림픽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올림픽 무대를 밟아보지 못한 일본은 2개월 가까이 합숙 훈련을 하면서 한국을 꺾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또다시 실패했다.

4000여 명의 관중이 일방적인 응원을 보냈지만 한국은 흔들리지 않았다. 주장 유현지(원더풀 삼척)의 중앙 돌파로 선제점을 뽑아낸 한국은 주축 김온아, 류은희(이상 인천시청)의 폭발적인 득점으로 전반 내내 4, 5점 차로 앞서 나갔다. 수비 두세 명이 붙어도 감각적인 개인기를 선보인 김온아와 류은희는 전반 한국이 기록한 17점 중 13골을 합작했다.

김온아 류은희 콤비 플레이는 후반에도 일본 수비의 허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후반 중반 한국은 10점 이상 점수차를 벌리며 승부를 일찌감치 결정지었다. 김온아는 13골, 류은희는 9골로 일본 수비를 초토화시켰다. 한국은 12월 덴마크에서 벌어지는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올림픽 메달 획득 가능성을 시험한다.

나고야=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여자핸드볼#올림픽#유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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