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를 엽입하길 원하는 메이저리그 구단은 6일까지 포스팅 금액을 제출하고, 7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KBO에 포스팅 결과를 통보한다. KBO는 포스팅 결과를 구단에 전달하게 되며, 구단은 9일까지 포스팅 수용 여부를 KBO에 통보한다.
그 동안 박병호를 보기 위해 수많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터가 한국을 찾았다. 때문에 상황은 낙관적이다. 관심이 쏠리는 것은 포스팅 금액이다.
아시아 야수 출신 역대 포스팅 최고액은 2001년 시애틀의 유니폼을 입은 일본 이치로의 1312만 5000달러다. 지난해 메이저리그로 진출해 성공적으로 정착한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포스팅 금액은 500만 2015달러였다.
뉴욕 메츠 단장 출신인 짐 듀켓은 한 라디오에서 박병호의 포스팅 금액으로 2000만달러를 전망하기도 했다. 현재로서는 세인트루이스와 보스턴 등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병호는 KBO리그 사상 첫 2년 연속 50홈런을 쏘아올리며 4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다. 명실상부 KBO리그 대표타자로 떠오른 그는 오는 8일 개막하는 ‘프리미어 12’에 참가를 앞두고 국가대표에 소집돼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이 대회가 개막하면 박병호의 행선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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